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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사람들의 지혜』, 책으로 만나는 위대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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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정말 좋았다. 짐 스토벌의 『이기는 사람들의 지혜』(원제: Wisdom for Winners, 부제: 백만장자의 사고방식)는 읽는 내내 생각이 뻗어나가는 느낌을 준 책이다. 읽으면서 한 문장, 한 문단마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에 갇혀 있을까'를 돌아보게 됐다. 시력을 잃고도 멈추지 않은 저자 저자 짐 스토벌은 18세에 희귀병 진단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투자 전문가이자 기업가로 성공했고, 올림픽 국가대표 역도선수로도 활약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영화와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방송사 NTN(Narrative Television Network)을 세워 에미상까지 받았고, 3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가 오랜 세월 연재해온 칼럼을 모아 엮은 것으로, 성공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 재단의 공식 간행물로도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짧은 칼럼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한 편씩 읽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정신을 다스리는 법, 인간관계를 점검하는 법, 돈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한 걸음 벗어나는 용기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생각의 발전, 그리고 생각을 뻗어나가게 하는 일의 중요성이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정해진 틀 안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더 발전하고 더 넓혀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건네준다.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시선의 차이가 결국 삶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경험 - 책이라서 가능한 만남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위대한 성인들과 앞서나가는 사람들을 책을 통해서는 만날 수 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시간대가 달라도 상관없다. 그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만큼 만날 수...

『에이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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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EIGHT). 들고 있는 책을 보니 인쇄 쇄수가 다른 책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꾸준히 읽혀온 책이라는 뜻일 것이다. AI에게 지시받는 사람이 아니라, 지시하는 사람으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면서도 묵직하다. 인공지능 시대, 당신은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AI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저자는 로봇의 인간 대체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이 질문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책 제목 '에이트'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여덟 가지 실천법을 뜻한다. 디지털을 차단하라,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아는 것'을 버리고 '존재하고 행동하라', 생각을 전환하는 디자인 씽킹을 하라, 철학하라,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그리고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결국 핵심은 AI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다. AI 시대에 나는 어떤 생각과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가. 책을 덮고 나서도 그 질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오히려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지성 작가를 다시 보게 되다 이지성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몇 권 읽어봤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다루는 주제의 깊이와 넓이에 감탄하게 된다. 자기계발서 한 권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인문학과 교육, 그리고 인류의 미래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가 느껴진다. 책을 읽을 때마다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이유다. 나의 경험 -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 위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짐한 건 하나다. AI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

버리는 용기 100 독후감: 자율신경 균형과 비움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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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주변에 물건이 넘쳐나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언젠가는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물건을 하나둘 보관해 두다 보면, 공간은 본래의 역할을 잃고 잡동사니로 가득 차게 됩니다. 결국 소중하게 다루어지지 못한 물건들은 방치되어 제 가치를 잃어가고,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 역시 무거워집니다. 이러한 피로감이 누적되던 중 도서관에서 일본의 자율신경계 전문의 고바야시 히로유키 교수가 집필한 '버리는 용기 100'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인테리어적 정리 정돈을 넘어, 의학적인 관점에서 비움이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메커니즘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자율신경의 균형을 거듭 강조합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교감신경: 신체가 긴장하거나 활동할 때, 혹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활성화되는 신경입니다. 혈압을 높이고 심박수를 증가시켜 대응 태세를 갖추게 만듭니다. 부교감신경: 몸이 휴식을 취하거나 회복할 때 작용합니다.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소화와 면역 작용을 촉진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킵니다. 주변이 정리되지 않고 시각적으로 불필요한 자극이 지속되면 뇌는 이를 처리하느라 끊임없이 피로를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몸의 긴장이 풀리지 않고,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의 피로와 무기력증이 가중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상의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공간의 문제를 넘어 신체 컨디션 저하로 직결된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2. 일상과 업무 공간에서의 비움 실천 책을 덮은 뒤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제 생활 주변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거창한 계획 대신 손에 잡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습니다. 첫째로 스마트폰 화면을 ...

추석 연휴 두 번째 책,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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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읽기로 계획한 책들 중 두 번째 책은 내가 좋아하는 고명환 작가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다. 영상으로 만나든 책으로 만나든, 이분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이상하게 에너지가 차오른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머릿속에서 또 다른 생각들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만든다. 그래서 내게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하는 좋은 양서다. 죽음의 문턱에서 시작된 책 읽기 고명환 작가는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그런데 어느 날 큰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처럼 살아났고, 그 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책을 붙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읽은 책이 수천 권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간절함과 열심이 지금의 삶을 만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알고 책을 펼치면, 문장 하나하나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주는 에너지 이 책의 문장은 간결하다. 화려한 수식어로 꾸미지 않고 꼭 필요한 말만 담백하게 건넨다. 그런데도 읽다 보면 저자의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나 안에서도 무언가 꿈틀거리는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질문을 따라 흘러간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고전 속에서 길어 올린 답을 자신의 삶에 하나씩 적용해온 경험담이라 관념적이지 않고 훨씬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나의 경험 - 자기 전 한 챕터, 자는 동안에도 이어지는 생각 이번 연휴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이 하나 생겼다. 저녁에 잠들기 전 딱 한 챕터만 읽고 자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고명환 작가가 긍정 확언에서 이야기하듯, 잠자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고 정리하고 있었던 것 같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자기 전에 한 챕터를 읽고 자는 습관이, 다음 날 아침의 생각까지 바꿔놓는 것 같았다. 고명환 작가의 또 다른 책인 『독...

추석 연휴 첫 책, 『힘든 일을 먼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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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에는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의 첫 번째 책으로 고른 것이 바로 『힘든 일을 먼저 하라』(원제: Do the Hard Things First)였다.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저자 스콧 앨런은 미루기라는 습관과 30년 가까이 싸워온 사람인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루는 사람은 게으른 게 아니라 습관 형성이 잘못됐을 뿐이라는 관점으로 책 전체를 풀어간다. 왜 사람들은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가 이 책이 파고드는 질문은 명확하다. 왜 우리는 머리로는 힘들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제로는 쉽고 재미있는 일부터 손이 가는가.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쉽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일에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고, 그 결과 '충동적인 전환'에 의해 집중이 자꾸 다른 곳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미루기 습관도 다른 모든 습관과 마찬가지로 한 번의 작은 행동이 반복되면서 굳어진다는 것이다. 책은 왜 힘든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런 심리적 메커니즘을 하나씩 짚어가며 자세한 논거를 제시한다. 미뤄둔 일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계속 맴돌면서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대목에서는 뜨끔했다. 결국 미루기는 편안함이 아니라 잔잔한 불행을 남긴다는 것. 나의 경험 - 실행력을 다시 다잡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다짐한 건, 계획만 세우고 끝내는 게 아니라 더 강한 실행력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었다. 힘든 일을 뒤로 미뤄두고 편한 일부터 처리하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됐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국 가장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해치우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됐다. 추석 연휴 첫 책으로 이 책을 고른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명절 동안 미뤄뒀던 일들, 그리고 새해도 아닌데 계속 미루고 있던 계획들을 이번 연휴에 하나씩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20년째 다시 꺼내 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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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처음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뒤로 거의 매년 다시 펼쳐 든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넘게 팔린 자기계발의 고전이자, 기술 위주의 처세술이 넘쳐나던 시대에 '원칙 중심의 삶'이라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놓은 책이다. 사진속의 책은 20년전에는 파란색 표지의 책이었는데 몇년 후 개정판이 나와서 다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이 책이 나에게 준 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습관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7가지 핵심 습관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코비 박사를 더 알고 싶어서 찾아 읽은 책들 한 권으로는 부족해서, 스티븐 코비 박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다른 책들도 찾아 읽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그리고 『성공하는 가족의 7가지 습관』까지 - 모두 스티븐 코비 박사가 직접 쓴 책들이다. 그리고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도 읽었는데, 이 책은 스티븐 코비 박사가 아니라 그의 아들인 숀 코비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쓴 책이었다. 아버지의 원칙을 아들이 다음 세대의 언어로 다시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자극과 반응 사이, 그 공간에서의 선택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문장이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 안에서 우리는 반응을 선택할 자유를 가진다"는 것. 찾아보니 이 통찰은 원래 아우슈비츠 생존자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이 남긴 말인데, 코비 박사는 이 개념을 '주도성(Proactivity)'이라는 첫 번째 습관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책 전체에서 풀어낸다. 외부 자극에 즉각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그 사이의 공간에서 스스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깨달음은 지금도 일상 속에서 계속 되새기고 있는 원칙이다. 나의 경험 - 매년 다시 읽어도 새로운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책이 나에게 직접 말을 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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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유명한 분 중 한 분, 채부심(채상욱) 대표의 책을 읽었다. 20년간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분석해온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 센터)」을 통해 이미 여러 번 강의와 주장을 접해봤던 분이라,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느낌이 남달랐다. 평소 영상으로 익숙했던 목소리가 활자로 옮겨오니, 마치 저자가 나에게 직접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았다. 재테크 과몰입 사회, 그 대안은 달러 자산 이 책이 짚는 문제의식은 명확하다. 우리는 아침에 눈뜨면 미국 증시를 확인하고, 출근길엔 투자 유튜브를 보고, 주말엔 특강을 찾아다니는 '재테크 과몰입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정말 중요한 노후를 위한 미래 투자는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인데, 지금 당장의 일등에만 몰두하다 완주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 해답으로 저자는 원화 자산이 아닌 '달러 자산'을 제시한다. 특정 국가와 통화에 자산이 쏠려 있으면 노후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달러 자산 1억을 만들어 미국 배당주·ETF·월배당 펀드 등으로 평생 월급처럼 흘러들어오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 전략이다. 자산군을 하나씩 짚어주는 친절함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이유는, 막연히 '달러 자산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떤 자산군이 있고 각각 왜 중요한지를 하나씩 설명해준다는 점이었다. 주식, ETF, 연금, 디지털 자산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결국 핵심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로 모아진다. 특히 평소 잘 몰랐던 ETF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노트에 정리하고 싶은 문장들이 계속 나왔다. 나의 경험 -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집중하게 됐던 질문은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평소 유튜브로 접해온 저...

『고도를 기다리며』 - 나의 고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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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제목으로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들어봤던 그 책, 『고도를 기다리며』(En attendant Godot)를 드디어 직접 읽어봤다.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이자 1969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 세계문학전집 43번이라는 무게감 있는 자리에 놓여 있는 책이다. 책을 펼치기 전, 유튜브에서 고명환 작가의 설명을 먼저 접하게 됐다. 책 읽기를 통해 삶이 바뀐 경험을 여러 채널에서 나누고 있는 그의 해설을 먼저 듣고 책을 펼치니, 그냥 맨몸으로 부딪혔을 때보다 훨씬 더 생각할 거리를 가지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계속 읽게 되는 이유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실 한 단어로 요약된다. '기다림'. 시골길 나무 한 그루 아래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두 사람이 '고도'라는 이름의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런데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심지어 정말 오기는 하는 건지조차 알지 못한다. 두 사람의 대화조차 서로 어긋나기 일쑤고, 극적인 사건 하나 없이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책장이 계속 넘어갔다. '고도가 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다음 페이지로 이끌었다. 작가 베케트조차 생전에 "고도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작품 속에 밝혔을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고도의 정체는 신, 구원, 희망, 혹은 그저 우리가 막연히 붙들고 있는 무언가로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고 한다. 나의 경험 - 나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이 책을 덮고 나서 계속 떠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생겼다. 나의 고도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투자를 이어오면서도 결국 나는 늘 무언가를 '기다려온' 셈이었다. 시장이 오를 날을, 목표한 자산에 도달할 순간을,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고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도, 그 기다림 자체가 오늘을 버티고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

여의샛강도서관에서 만난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 결혼식 가는 길에 얻은 뜻밖의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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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여의도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었다. 예상보다 차가 수월하게 도착해서 시간이 남았고, 그 자투리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며 주변을 걷다가 우연히 '여의샛강도서관'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을 발견한 순간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더 소중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책들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는 우드 원목풍의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책장과 책상 색깔까지 통일되어 있어서, 결혼식 전 잠깐 들른 곳치고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였다. 책장 사이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손에 잡힌 책이 바로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이었다. 유튜브에서 봐온 그 실력, 책 속에도 다 있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2015년 KBS를 떠나 '프리(free) 선언'을 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정확한 시점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후 스피치 강의와 여러 방송 활동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의 진행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챙겨봤다. 볼 때마다 느낀 건 '역시 프로 아나운서는 다르구나' 하는 감탄이었다. 말도 잘하고, 인상도 좋고, 풍채도 좋으신데 무엇보다 놀라운 건 진행 능력이다. 초대 손님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손님이 한참 이야기한 내용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질문도 전문가처럼 딱딱하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일반 시청자가 궁금해할 법한 눈높이로 던진다. 그런 능력을 볼 때마다 사뭇 부럽기도 하고, 나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그런데 그 모든 능력의 비밀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목차만 봐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상대를 집중시키는 법, 발성과 발음을 훈련으로 개선하는 방법, 우리말 '아'를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 발음이 뭉개질 때 교정하는 훈련법까지 - 그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편안하고...

『환율의 대전환』, 오건영 단장님께 단독 과외를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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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님의 책 『환율의 대전환』을 읽었다. 유튜브에서 「삼프로TV」를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단장님 영상을 정말 많이 챙겨봤었는데, 이번엔 책으로 만나면서 그동안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한 번에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환율이라는 개념이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귀신도 모른다는 환율을, 이렇게 쉽게 흔히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고 할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들 한다. 두꺼운 책이라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오건영 단장님은 복잡한 개념을 그래프와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아주 쉽고 친절하게 풀어주신다. 달러, 엔, 금이라는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금 투자와 관련된 핵심 질문들까지 차례로 짚어가는 구성이라 순서대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큰 그림이 그려졌다. 읽는 내내 마치 단장님께 단독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출근길, 퇴근길, 지하철에서 짬짬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었다. 나의 경험 - 책을 읽고 나니 영상이 더 잘 들린다 신기했던 건, 이 책을 읽고 나서 오건영 단장님의 다른 영상들을 다시 보니 예전보다 훨씬 쉽게 이해가 됐다는 점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책으로 개념의 틀을 먼저 잡아두니, 영상 속 설명들이 훨씬 선명하게 귀에 들어왔다. 달러와 엔, 즉 일본 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훨씬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달러와 엔을 단기적인 시세 차익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넓게 분산해서 모아가야 할 자산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 이 책이 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실제로 요즘 실천하고 있는 방식도 이 책을 읽으며 더 명확해졌다. 돈이 생길 때마다, 요즘처럼 원화 강세로 환율이 저렴할 때를 활용해 외화예금으로 환전해두고, 그 일부는 매일 미국 주식을 모으는 데 보태고 나머지는 달러 RP에 꾸...

『부의 길에 올라서라』,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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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문구 하나가 눈을 붙잡았다. "Being rich is a man's duty.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 대체 이 저자는 어떤 근거와 논리로 이런 단정적인 문장을 쓸 수 있었을까 궁금해져서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 러셀 콘웰은 '자기계발'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평생 5,000번이 넘게 반복했다는 전설적인 강연 '다이아몬드의 땅(Acres of Diamonds)'을 엮은 강연록으로, 미국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찾아 읽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텍스트다. 어렵지 않고, 그래서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어렵지 않다는 점이었다. 화려한 이론이나 복잡한 논리를 앞세우지 않고, 아주 쉽고 담백한 문장으로 "왜 사람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풀어낸다. 부자 동네를 걸어보라거나, 내 집을 가져야 진짜 어른이 된다거나, 매일매일 뭐라도 하나씩 바꿔보라는 식의 조언들이 이어지는데, 쉽게 읽히는데도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오히려 쉽고 담백해서 더 마음 깊이 박히는 느낌이었다. 나의 경험 - 가난한 생각을 부의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부자의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가난한 생각에 갇혀 있는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는 원리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 앞에서, 내 안에 남아 있던 가난한 사고방식들을 하나씩 점검하게 됐다. 이 책을 덮으면서 다짐한 건 하나다. 매일매일 부의 길에 조금씩 올라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 그리고 그 길을 나 혼자가 아니라 내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것. 오늘 하루도 그 다짐을 실천해보려 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라는 단정적인 문장 뒤에 담긴 근거를 쉽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는 점 100년이 지나도 ...

수영장에서 바다로 — 레이 달리오가 알려준 자산배분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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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바다로 동네 수영장에서 바다로 얼마 전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수영을 했다. 평소 다니던 동네 수영장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물은 짰고,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왔고, 물빛조차 수영장과는 달랐다. 무엇보다 다른 건, 그 안에서 동시에 작용하는 요소가 훨씬 많다는 점이었다. 조류, 파도, 바람, 수온까지 — 여러 힘이 한데 섞여 하나의 바다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반면 수영장은 정해진 물, 일정한 온도, 잔잔한 수면 하나로 이루어진 훨씬 단순한 공간이었다. 이 경험이 최근 읽은 레이 달리오의 책과 묘하게 겹쳐 보였다. 레이 달리오의 자산배분 원칙 — 하나의 힘이 아니라 여러 힘의 조합 레이 달리오가 강조하는 자산배분의 핵심은, 어느 한 자산이나 하나의 경제 상황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이냐 침체냐, 물가가 오르냐 내리냐 — 세상은 이 몇 가지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각 국면마다 유리한 자산이 다르다. 그래서 그는 특정 하나의 자산에 크게 베팅하기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자산들을 함께 들고 가는 구조를 제안한다. 이건 마치 바다와 같다. 파도, 조류, 바람이라는 여러 힘이 동시에 작용하듯, 경제도 성장·물가·금리라는 여러 힘이 동시에 얽혀서 움직인다.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파도 하나만 보고 대응해서는 안 되고, 전체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 나의 적립식 투자와 이 원칙의 접점 지금까지 내가 해온 적립식 투자는 어떻게 보면 "동네 수영장"에 가까웠다. 미국 ETF 중심으로,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사 모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다. 이 방식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 단순함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는 걸 최근 글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다. 다만 레이 달리오의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지금의 수영장 밖에 훨씬 넓은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강한 자산, 금리가 내려갈 때 강한 자산, 경기가 침체될 때 방어해주는...

『빅 사이클』 - 레이 달리오가 알려주는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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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클』, 내가 레이 달리오의 책을 읽다니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동안 이 책을 붙들고 있었다. 『빅 사이클』(원제: How Countries Go Broke: The Big Cycle). 저자를 보는 순간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레이 달리오. 1975년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시작해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키워낸 사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미리 내다봤던 바로 그 인물이다. 그 유명한 『원칙』의 저자가 쓴 책을 내가 읽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500년의 패턴, 그리고 다섯 번째 단계 책은 지난 500여 년간 주요 국가들이 겪어온 대규모 부채 사이클을 추적한다. 단기 부채가 쌓이고 쌓여 결국 더 큰 위기로 번지는 구조를 역사적 사례들과 함께 짚어가며, 지금의 세계 경제가 이 큰 사이클의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짚어준다. 읽는 내내, 위대한 투자자는 확실히 보는 눈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됐다. 나의 경험 - 밑줄 그은 한 문장 오늘 지하철에서 읽던 중 유독 눈에 들어와 사진까지 찍어둔 문장이 있었다. 결국 이 거대한 부채 사이클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풀어가는 데 가장 결정적인 힘은, 다름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라는 대목이었다. 서로 다투기보다 문제와 기회 앞에서 함께 협력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해도 인간의 본성은 좀처럼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인류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거대한 경제 시스템과 국가의 흥망을 다루는 책에서, 결국 마지막에 남는 원칙이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라는 지점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투자의 세계도, 세계 경제의 흐름도 알면 알수록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그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이런 단순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는 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500년의 역사적 패턴을 ...

흑석동 까망돌 도서관에서 만난 책,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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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돌 도서관에서 만난 책 한 권이 오늘 하루를 바꿔놓았다 오늘 오후,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까망돌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손에 잡은 책이 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원제: The Minimalist Way). 저자 에리카 라인은 세 아이를 키우던 워킹맘 시절, 감당 못할 만큼 쌓여가는 일들에 지쳐 있다가 미니멀리즘을 만나면서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꾼 사람이다. 책장을 펼치고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 '나도 지금 딱 저 상태 아닌가' 싶어서였다. 물건을 버리는 책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책 이 책이 다른 미니멀리즘 책들과 달랐던 지점은, '비우기'를 물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집, 인간관계, 업무, 소비, 심지어 머릿속 생각까지 - 저자는 삶의 모든 영역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게 나에게 정말 중요한가, 아니면 그냥 익숙해서 붙들고 있는 건가." 이 질문 하나가 결국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기준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실행한 세 가지 읽고 나서 그냥 덮어버리기엔 아까웠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옮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공간 정리.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정말 소중한 것에 집중하려면 지금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대목이 마음에 박혔다.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물건들을 그날 바로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둘째, 소비 기준의 전환. 앞으로는 'I want'가 아니라 'I need'를 기준으로 물건을 사기로 했다.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짜 필요해서 사는 것. 사소해 보이지만 이 기준 하나만 바꿔도 소비 습관 전체가 달라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셋째, 그리고 이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인데 - 물건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것. 책은 우리 머릿속에 늘 떠다니는 쓸데없는 걱정과 잡생각들도 결국 정리해야 할 잡동사니라고 말한다. 눈에 ...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 — 『돈의 질서』를 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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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 가는 주제 중 하나가 "세상의 모든 돈이 지금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입니다. 개별 종목이나 특정 테마보다, 더 큰 그림에서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면 투자 판단의 축이 훨씬 단단해진다는 걸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마침 김대호 박사님(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의 신간 『돈의 질서』가 나왔는데, 이 책은 패권과 기술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부가 어떻게 이동해왔는지를 다룬다고 합니다. 이런 책은 배경지식 없이 바로 읽는 것보다, 관련 개념을 먼저 익히고 읽으면 훨씬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아서, 오늘은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을 먼저 정리해보려 합니다. 왜 "돈의 흐름"을 아는 게 중요할까 개별 주식이나 테마는 유행처럼 왔다 갔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항상 "돈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가"라는 더 큰 흐름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금이 예금·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겨가고, ETF와 MMF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큰 그림의 한 장면입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면 "왜 지금 이 자산이 뜨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 5가지 1. 금리 흐름 확인하기 가장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지표입니다. 미국 연준(Fed)과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만 꾸준히 따라가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지, 위험자산으로 몰리는지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 안전자산 선호", "금리 인하 → 위험자산 선호"라는 기본 공식만 알아도 시작이 충분합니다. 2. 환율 움직임 살펴보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는지 빠져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등 역할을 합니다. 환율이 오를 때(원화 약세)는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을, 환율이 안정되거나 내릴 때는 자금 유입 가능성을 함께 살펴...

『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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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책인데, 출퇴근길에 완전히 빠져들어 읽었다. 『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원제: Never Enough). 표지 문구부터 강렬하다. "찰리 멍거 덕질하다가 진짜 부자가 된 한 남자의 인생 역전." 저자 앤드루 윌킨슨이 누구인지부터 궁금해졌다. 시급 6.5달러짜리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그는 이후 메타랩(MetaLab)이라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세웠고, 슬랙·유튜브·메타 같은 테크 기업들의 초기 디자인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투자 지주회사 타이니(Tiny)를 설립해 '미니 버크셔 해서웨이'로 불릴 만큼 성장했고, 결국 그 소문이 찰리 멍거의 귀에까지 들어가 직접 사업 파트너 제안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다. 스토리 속에 나를 대입해보게 만드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저자의 인생을 그냥 읽고 지나가게 두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매 스토리마다 '내가 그 주인공이었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처리했을까'를 자꾸 되묻게 만든다. 책 서두에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순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어찌나 생생하게 그려지는지, 마치 내가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처럼 장면이 눈앞에 그려졌다. 나의 경험 - 경영과 투자를 다시 생각하다 출퇴근 시간마다 이 책을 붙들고 있으면서, 경영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어디로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게 됐다. 윌킨슨이 거인들의 방식을 그대로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든 것처럼, 나 역시 지금 하고 있는 투자와 콘텐츠 작업에서 누구의 방식을 관찰하고 배워야 할지 다시 점검하게 됐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지금 내 삶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

『일류의 조건』,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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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을 읽고 오랜만에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만났다. 두꺼운 검정 양장본이 주는 무게감만큼, 내용도 가볍지 않았다. 읽는 내내 계속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하나였다. "그래서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뭘까."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그 조건들을 내 삶에 하나씩 대입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관찰하고, 베끼고, 더 잘하기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메시지는 결국 '모방'의 힘이었다. 일류가 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나만의 방법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이미 검증된 투자 원칙과 앞서 성공한 사람들의 방식을 유심히 관찰하고 따라 해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더 빠른 길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했다. 지금 이 시대에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 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속에서 무엇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무엇을 실행해야 하는지도 계속 되짚게 만든다.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결국 일류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화려한 방법론보다, 매일 반복하는 태도 자체가 결국 '조건'이 된다는 것. 나의 경험 - 오늘 하루를 값어치 있게 이 책을 읽고 난 뒤로,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그냥 부러워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려 하고 있다. 투자든 콘텐츠든, 잘하는 사람의 방식을 관찰하고 베껴보고 거기서 나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그렇게 오늘 하루를 조금 더 값어치 있게 살아보려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일류의 조건을 막연하게 나열하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구성 ...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제자리걸음의 이유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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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뜨끔했다. 영어교육 분야에서 워낙 이름이 알려진 김재우 선생님의 책인데,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라는 질문 하나가 책을 펼치기도 전에 스스로에게 던져졌다. 몇 년, 아니 어쩌면 십수 년째 영어 공부를 이어오면서도 늘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꼈던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알게 됐다. 방법이 틀리면 시간은 배신한다 이 책이 짚어주는 핵심은 결국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였다.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고 무조건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는 것. 목적 없이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거나, 원어민처럼 완벽한 발음을 목표로 삼는 것 자체가 오히려 회화 실력이 늘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뼈아프게 다가왔다. 투자에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오래 붙들고 있어도 성과가 나지 않는 것처럼, 영어 공부도 방향과 방법이 틀리면 시간이 배신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깨달았다.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은 계속해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무슨 목적으로 공부하는가"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와 실제로 듣고 말하기 위한 공부는 방법 자체가 달라야 한다는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회화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결국 '듣고 - 이해하고 - 표현해보는' 과정을 실제로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대목에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공부 방식을 되짚어보게 됐다. 나의 경험 - 오늘도 듣고 말하고 표현해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바뀐 건 마음가짐이었다.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오늘 들은 표현 하나를 그대로 입 밖으로 꺼내보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 매일 조금씩 ETF를 모으듯, 영어도 매일 조금씩 듣고 말해보는 습관이 결국 실력이라는 자산을 쌓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다시 꺼내 읽은 이지성 작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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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오래돼도 잊히지 않는 한 문장의 힘 책장에 오래 꽂혀 있던 『꿈꾸는 다락방』을 다시 꺼내 읽었다. 이지성 작가님 특유의 문체로, 워낙 많이 팔리고 오래 회자된 책이라 인쇄로만도 상당한 부를 이루셨을 것 같은 스테디셀러다. 그런데도 이 책을 다시 펼치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 표지에 박힌 그 한 문장 때문이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R=VD(Realization = Vivid Dream), 이 단순한 공식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막연히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마치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낼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이 문장 앞에서는 매번 마음이 다잡아지는 느낌이다. 에스티로더 이야기, 그리고 오늘의 연준의장 책 속에는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창업자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만든 화장품을 상류층 여성들에게 직접 발라주며 성공을 생생하게 그려왔다는 일화인데, 이 부분을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사실이 하나 있었다. 현재 미국 연준(Fed) 의장인 케빈 워시의 부인이 바로 에스티로더 가문의 일원(제인 로더)이라는 점이다. 책 속의 '꿈꾸던 브랜드'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세계 경제의 핵심 인물과 연결된 가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생각하니, 한 사람의 생생한 꿈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파장을 만들어내는지 새삼 실감이 났다. 작은 책 한 권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례들의 무게와 영향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다시 느낀 순간이었다. 나의 경험 - 오늘 하루도 생생하게 두고두고 읽고, 읽을 때마다 실천을 다짐하게 되는 책이다. 투자도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히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몇 년 뒤 내 계좌와 내 하루가 어떤 모습일지 생생하게 그려보고 그 방향으로 오늘 하루의 습관을 쌓아가는 것. ETF를 매일 조금씩 모으는 것도, 결국 생생하게 그린 미래를 향해 지금 ...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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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유튜브에서 배재규 대표님 강연을 여러 번 챙겨봤었다. 국내 ETF 시장을 처음 만든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시는 분이라 말씀 하나하나에 무게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부제: AI 테크 시대 ETF 투자 전략)가 나와서 바로 읽어봤다. 신기하게도, 영상으로 들었을 때보다 책으로 읽으니 훨씬 더 머릿속에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지금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부에 투자하라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결국 '방향과 시간'이다. 지금 당장 잘나가는 산업이나 종목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세상을 바꿔갈 방향 - 즉 빅테크와 반도체 같은 기술 혁신의 축 - 에 미리 자리를 잡고, 그 방향이 현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게 이 책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원리였다. 읽으면서 계속 곱씹었던 문장은 결국 "지금의 것에 투자하지 말고, 미래의 것에 투자하고 기다려라"는 메시지였다. 말은 단순한데, 실제로 이걸 실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투자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의 경험 - 엔비디아를 보며 다시 배운 것 책에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변동성 큰 빅테크 종목을 예로 든 대목이었다. 단기 시세에 일희일비하며 사고파는 사람은 결국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환자'가 된다는 식의 비유였는데, 이 표현이 유독 오래 기억에 남았다. 하루하루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결국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투자 방식이라는 걸, 나 역시 예전에 겪어봤기 때문이다. QQQM을 매일 조금씩 모으면서도, 나스닥이 조정받는 날엔 여전히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흔들림 자체가 '방향'을 믿지 못해서 생기는 감정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빅테크와 반도체라는 방향이 맞다면, 남은 건 결국 '시간'을 견디는 일뿐이라는 것.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