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 책, 『힘든 일을 먼저 하라』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책 표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의 첫 번째 책으로 고른 것이 바로 『힘든 일을 먼저 하라』(원제: Do the Hard Things First)였다.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저자 스콧 앨런은 미루기라는 습관과 30년 가까이 싸워온 사람인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루는 사람은 게으른 게 아니라 습관 형성이 잘못됐을 뿐이라는 관점으로 책 전체를 풀어간다.

왜 사람들은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가

이 책이 파고드는 질문은 명확하다. 왜 우리는 머리로는 힘들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제로는 쉽고 재미있는 일부터 손이 가는가.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쉽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일에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고, 그 결과 '충동적인 전환'에 의해 집중이 자꾸 다른 곳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미루기 습관도 다른 모든 습관과 마찬가지로 한 번의 작은 행동이 반복되면서 굳어진다는 것이다.

책은 왜 힘든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런 심리적 메커니즘을 하나씩 짚어가며 자세한 논거를 제시한다. 미뤄둔 일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계속 맴돌면서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대목에서는 뜨끔했다. 결국 미루기는 편안함이 아니라 잔잔한 불행을 남긴다는 것.

나의 경험 - 실행력을 다시 다잡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다짐한 건, 계획만 세우고 끝내는 게 아니라 더 강한 실행력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었다. 힘든 일을 뒤로 미뤄두고 편한 일부터 처리하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됐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국 가장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해치우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됐다.

추석 연휴 첫 책으로 이 책을 고른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명절 동안 미뤄뒀던 일들, 그리고 새해도 아닌데 계속 미루고 있던 계획들을 이번 연휴에 하나씩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 미루기를 게으름이 아니라 습관의 문제로 재정의해, 죄책감 대신 구체적인 해법에 집중하게 해준다는 점
  • 왜 힘든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 심리적 근거를 자세하게 풀어 설득력이 높다는 점
  • 30년간 미루기와 싸워온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이라 공감이 크다는 점

마무리하며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있다면, 이 책이 그 이유와 해법을 함께 짚어줄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 분이라면, 그리고 이번 연휴에 실행력을 다시 다잡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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