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출간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EIGHT). 들고 있는 책을 보니 인쇄 쇄수가 다른 책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꾸준히 읽혀온 책이라는 뜻일 것이다. AI에게 지시받는 사람이 아니라, 지시하는 사람으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면서도 묵직하다. 인공지능 시대, 당신은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AI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저자는 로봇의 인간 대체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이 질문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책 제목 '에이트'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여덟 가지 실천법을 뜻한다. 디지털을 차단하라,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아는 것'을 버리고 '존재하고 행동하라', 생각을 전환하는 디자인 씽킹을 하라, 철학하라,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그리고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결국 핵심은 AI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다. AI 시대에 나는 어떤 생각과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가. 책을 덮고 나서도 그 질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오히려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지성 작가를 다시 보게 되다 이지성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몇 권 읽어봤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다루는 주제의 깊이와 넓이에 감탄하게 된다. 자기계발서 한 권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인문학과 교육, 그리고 인류의 미래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가 느껴진다. 책을 읽을 때마다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이유다. 나의 경험 -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 위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짐한 건 하나다. AI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