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7~18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③ 힐튼 호텔 체크인과 괌에서 맞은 첫 아침 산책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괌 가족여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앞 글에서는 인천공항을 떠나 괌에 도착하고, 렌터카로 첫 운전을 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호텔에 체크인하고 괌에서 맞은 첫 아침의 기록을 정리합니다.

👉 ② 인천공항 출국부터 괌 도착, 렌터카 첫 운전까지 먼저 보기

힐튼 호텔 체크인,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괌에 잘 도착해서 첫 숙소인 힐튼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호텔을 두 곳에서 묵었는데, 힐튼 호텔은 그 첫 번째였습니다.

체크인은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바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런트 직원분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로 직원분과 대화하는 것도 무척 좋았고, 동시에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 건물의 외관은 한국의 호텔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정말 해외에 왔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방은 6층이나 7층쯤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방 배정받고 쉬는데… 변기 물소리가 계속?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고 쉬고 있는데, 호텔 변기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처음에는 잠깐 그러려니 했지만 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이대로는 쉬기 어려워서 프런트에 컴플레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기 소리가 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프런트에 보여 드렸습니다. 직원분은 "I'm sorry" 하면서 바로 조치를 해 주었고, 다른 방으로 곧바로 바꿔 주셨습니다. 덕분에 문제 없이 쉴 수 있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괌 힐튼 호텔 객실과 발코니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

사진은 방을 바꾼 뒤의 객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의 모습입니다. 긴 하루를 보내고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첫 식사는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보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괌 바다가 눈에 들어와서, 빨리 가서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객실에서 찍은 분수대 영상

다음 날 아침, 바꾼 객실에서 영상도 찍어 두었습니다. 호텔 정원 한가운데 분수대가 물을 뿜고 있었고, 멀리로는 바다와 높은 호텔 건물, 해 뜨는 무렵의 하늘이 보였습니다. 분수대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 다시 영상을 보니 그날의 공기까지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공기 좋은 아침, 호텔 밖으로

시간이 갈수록 온도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아침 공기도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몹시 추웠는데 이곳은 따뜻하고 공기도 좋아서, 가족과 함께 호텔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호텔 정원의 잔디밭과 야자수

밖으로 나오니 조용하고 깨끗한 시야가 참 좋았습니다. 햇살도 좋아서 "아침 산책을 나오기를 잘했다"고 서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걷다 보니 만난 경찰서, 그리고 "Hi~"

야자수와 파란 하늘이 보이는 괌의 아침 거리와 벽돌 보도

호텔 주변을 걷다 보니 경찰서도 있었습니다. 전날 공항에서 만난 경찰이 떠올라서인지 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괌 경찰서 앞에 주차된 경찰차들

그래도 아침 산책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는 "Hi~" 하며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낯선 곳이었지만 분위기가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본 괌의 넓은 도로와 건물

나의 경험

한국의 추위를 뒤로하고 와서 그런지, 괌에서의 첫 아침은 모든 것이 따뜻하고 깨끗하게 느껴졌습니다. 체크인은 기다림 없이 친절하게 끝났고, 변기 소리 해프닝도 영상 한 편으로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 분수대를 내려다보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한 그 시간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그 뒤로 괌에는 태풍 피해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곳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담담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가끔 괌 여행 때의 날씨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내 생각으로는

여행의 기억은 큰 관광지보다 아침 산책 같은 사소한 순간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말이 부족할 때 영상이나 사진으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습니다. 그래도 직원분과 영어로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다음 여행 전에는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그날 찍어 둔 사진과 영상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새삼 느낍니다. 여행 중에는 풍경 사진뿐 아니라 호텔 방, 아침 거리, 짧은 영상도 틈틈이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다음 이야기

괌에서의 첫 아침을 상쾌하게 맞은 우리 가족은 본격적인 괌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힐튼 호텔 수영장 이야기를 이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괌 가족여행기 시리즈
  1. 2020년 2월 17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출발기 ① 진눈깨비 속 첫차 공항버스
  2. 2020년 2월 17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② 인천공항 출국부터 괌 도착, 렌터카 첫 운전까지
  3. 2020년 2월 17~18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③ 힐튼 호텔 체크인과 괌에서 맞은 첫 아침 산책 (현재 글)
  4. (다음 글 : 2020년 2월 18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④ 힐튼 호텔 수영장 물놀이와 해변 산책)

※ 이 글은 2020년 2월 실제 여행 당시의 사진과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 여행 기록입니다. 당시 상황과 현재의 정보는 다를 수 있으니, 여행 계획 시에는 최신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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