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⑥ 피시아이 마린파크 수중 관측소, 스크류 계단 아래 바닷속 세상

2020년 2월 19일, 괌 가족여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앞 글에서는 렌터카를 타고 찾아간 피시아이 마린파크의 바다 위 산책길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길의 끝에 있는 수중 관측소에 들어가 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⑤ 포드 렌터카와 피시아이 마린파크 바다 위 산책길 먼저 보기

수중 관측소 입구까지, 바다 위를 걷는 길

바다 위 나무 데크 길을 낮은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처음 시작되는 곳에서 입장권을 결제하고, 바다 위로 이어진 다리를 따라 수중 관측소 입구까지 걸어 들어갔습니다. 바다 위에 있는 시설이니 지금도 같은 방식일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다리를 바닥 쪽에서 낮게 찍은 모습인데, 이런 모양의 길이었습니다.

입구까지 가는 길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맑은 바다에 시원한 바람, 그리고 자연의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대도시의 소음이 전혀 없는, 바람과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소리뿐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왜 졸음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고요해서 그런 걸까요? 바람 소리와 찰랑거리는 물소리가 들리니 아주 조용한 것은 아닌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수중 관측소 입구

피시아이 마린파크 수중 관측소 입구

드디어 수중 관측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푸른색 건물에 “FISH EYE MARINE PARK”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스크류 모양 계단을 따라 바닷속으로

안으로 들어가 바닷속 광경을 보러 영상처럼 스크류(나선) 모양의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빙글빙글 돌며 내려가는 동안 점점 바다 아래로 들어간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유리창 너머, 에메랄드빛 바닷속 물고기

수중 관측소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산호와 물고기

아래에 도착하니 유리창 너머로 바닷속이 보였습니다. 아주 선명하게 투명하지는 않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 종류는 잘 몰라서 이름은 알 수 없었습니다.

관측소에서 가까이 본 푸른 바닷속 물고기


관측소에서 내려다본 푸른빛 산호초


푸른 바닷속에서 다가오는 물고기

인어공주를 이야기하던 아이들

바닷속 물고기들을 보며 신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예전에 본 인어공주 이야기를 하면서, "어쩌면 인어공주도 있을지 몰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어른이라 인어공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린 동심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사 준 팔찌

이곳은 말 그대로 수중 관측소이자 마린파크여서, 아니나 다를까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구경하며 신나 했습니다.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때 검은색 끈에 바다와 어울리는 모양이 달린 팔찌를 사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스크류 계단을 올라, 안보다는 밖이 좋았던 시간

이곳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다시 스크류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안보다 밖이 더 좋았습니다. 나와서 사진과 주변 영상을 담았습니다.

맑고 청명한 바다와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고, 영상으로 남겨 둔 덕분에 지금도 그날의 바람과 바다 소리가 떠오릅니다.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야 인간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처음 입장했던 곳으로 다시 걸어 나왔습니다.

나의 경험

수중 관측소의 스크류 계단을 내려가던 순간, 유리창 너머 에메랄드빛 바닷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인어공주를 이야기하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저는 안보다 밖이 더 좋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그 시간 덕분에 괌 여행이 더 특별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지금 괌은 어떻게 변했을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문득 궁금해집니다.

내 생각으로는

괌 여행에서 꼭 한 번 들러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날씨가 좋으면 더 좋습니다. 바다 위를 걷는 시간,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경험 모두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맑은 바다를 보면서 자연을 아끼는 마음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습니다.

다음 이야기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 우리 가족은 두 번째 숙소인 호텔 롯데로 옮겨 갔습니다. 이곳은 리조트 형식이라 안에서 취사가 가능해서, 괌에서 장을 봐 숙소에서 요리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괌 가족여행기 시리즈

  1. 2020년 2월 17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출발기 ① 진눈깨비 속 첫차 공항버스
  2. 2020년 2월 17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② 인천공항 출국부터 괌 도착, 렌터카 첫 운전까지
  3. 2020년 2월 17~18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③ 괌 힐튼 호텔 체크인, 방 교체 해프닝과 첫 아침 산책
  4. 2020년 2월 18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④ 힐튼 호텔 수영장 물놀이와 해변 산책
  5. 2020년 2월 19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⑤ 포드 렌터카와 피시아이 마린파크 바다 위 산책길
  6. 2020년 2월 19일, 코로나 초기 괌 가족여행 ⑥ 피시아이 마린파크 수중 관측소, 스크류 계단 아래 바닷속 세상 (현재 글)
  7. (다음 글 예정: 두 번째 숙소 호텔 롯데)

※ 이 글은 2020년 2월 실제 여행 당시의 사진과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 여행 기록입니다. 당시 상황과 현재의 정보는 다를 수 있으니, 여행 계획 시에는 최신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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