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쓰다] 9월 21일 월요일, 무엇을 깨워야 압도적인 하루가 될까
월요일 새벽, 창밖은 아직 대부분 어두웠다. 지평선 가까이에만 옅은 주황빛이 가늘게 남아 있었고, 그 위로는 여전히 짙은 남색 하늘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물은 그 옅은 빛을 조용히 머금은 채 흐르고 있었고, 강변 도로에는 벌써 붉은 미등을 켠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한 주가 다시 시작되는 이 시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러 움직이고 있었다.
이 새벽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채워갈지 생각에 잠겼다. 어제보다 더 멋지고 보람된 하루를 보내려면 무엇부터 달라져야 할까. 뚜렷한 답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같은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답에 점점 더 가까워질 테니까.
오늘 하루가 그저 흘러가는 하루가 아니라, 복되고 희망이 담긴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든다. 거창한 사건이 있어야만 복된 하루가 되는 건 아닐 것이다. 작은 일 하나에도 감사하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적인 하루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이런 질문도 던져본다. 성공하는, 압도적인 하루를 보내려면 나는 무엇을 깨워야 할까. 미뤄뒀던 습관일 수도 있고, 애써 외면해왔던 두려움일 수도 있고, 혹은 그냥 조금 더 일찍 눈을 뜨는 부지런함일 수도 있다. 정확히 무엇을 깨워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렇게 질문을 품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어제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월요일 아침, 답을 찾기보다는 질문을 품은 채로 하루를 시작해본다. 오늘 하루를 지나며, 이 질문에 대한 작은 실마리라도 하나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어제의 기록: 9월 20일 일요일, 운명의 산을 떠올리게 한 정열적인 새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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