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북리뷰] 육과장 『주식투자를 잘한다는 것』 후기 — 39세 파이어 투자자에게 배운 3가지

최근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육과장(육명수)님이 쓰신 『주식투자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표지 문구부터 눈길이 갔습니다. "39세 파이어 육과장, 시장의 변동성을 압도적 수익으로 바꾼 투자 기록." 저처럼 매주 조금씩 ETF를 모으며 장기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이 생기는 책이었습니다.

[머니 북리뷰] 육과장 『주식투자를 잘한다는 것』 후기 — 39세 파이어 투자자에게 배운 3가지

1.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전업투자자로

저자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대기업에 입사한 뒤, 회사 생활을 하며 처음 주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랜 시간 실무에 매진하다가 30대 후반에 조기 은퇴를 결심하고 전업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화려한 수익률 자랑보다, 평범한 직장인이 왜 자산을 자본시장에 노출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이 책의 톤을 잘 보여줍니다.

2. 무지성투자에서 원칙 있는 투자로

책의 초반부는 저자 스스로 겪었던 실패담으로 시작합니다. 뚜렷한 기준 없이 수십 개가 넘는 종목을 사들였던 시기를 지나, 시대의 흐름을 읽고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과 재무제표를 보는 습관, 장기 차트를 활용해 매매 타이밍을 잡는 방법 등을 시장에서 오랜 시간 부딪히며 정립해 온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화려한 기법보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가'에 대한 사고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계좌 관리법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하락장에서도 심리적 우위를 지키기 위한 계좌 관리 방식이었습니다. 원금을 먼저 회수해 마음의 여유를 확보하는 접근이나, 매수 금액을 미리 정해두고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방식은 제가 매주 실천하고 있는 적립식 투자와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시장이 출렁일 때일수록 '얼마를 사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나의 경험

저는 연금저축 계좌로 미국 S&P500 ETF를 매주 적립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매수 원칙을 다시 점검하게 됐습니다. 특히 수익률이 흔들릴 때마다 '오늘 얼마나 쌌는가'로 관점을 바꾸는 습관은,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적 우위와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화려한 종목 추천보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태도'를 다룬 책이라, 매주 소액이라도 꾸준히 모아가는 저 같은 투자자에게는 더 와닿았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뚜렷한 원칙 없이 여러 종목을 사고팔며 지친 경험이 있는 분
  • 하락장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분
  • 화려한 수익률 인증보다 실제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궁금한 초보 투자자

마무리

투자서를 읽다 보면 저자의 화려한 결과만 강조하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실패담부터 솔직하게 풀어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처럼 매주 조금씩 자산을 쌓아가는 사람에게는 '조급해하지 않는 태도'를 다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성동구립용답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근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본 리뷰는 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이며, 특정 투자 기법이나 종목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싱가포르 마트에서 본 두리안 가격, 1년 사이 물가는 얼마나 올랐을까? (여행과 경제의 상관관계)

[재테크] QQQM 매일 1천 원 모으기 7회차! VTI와 함께하는 '느리지만 확실한' 미국 주식 투자 (4/28)

[재테크] QQQM ETF 매일 1천 원 모으기 8회차! 수익률 하락이 오히려 반가운 이유 (VTI 비교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