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는 법
한동안 유튜브에서 배재규 대표님 강연을 여러 번 챙겨봤었다. 국내 ETF 시장을 처음 만든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시는 분이라 말씀 하나하나에 무게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부제: AI 테크 시대 ETF 투자 전략)가 나와서 바로 읽어봤다. 신기하게도, 영상으로 들었을 때보다 책으로 읽으니 훨씬 더 머릿속에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지금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부에 투자하라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결국 '방향과 시간'이다. 지금 당장 잘나가는 산업이나 종목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세상을 바꿔갈 방향 - 즉 빅테크와 반도체 같은 기술 혁신의 축 - 에 미리 자리를 잡고, 그 방향이 현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게 이 책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원리였다. 읽으면서 계속 곱씹었던 문장은 결국 "지금의 것에 투자하지 말고, 미래의 것에 투자하고 기다려라"는 메시지였다. 말은 단순한데, 실제로 이걸 실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투자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의 경험 - 엔비디아를 보며 다시 배운 것 책에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변동성 큰 빅테크 종목을 예로 든 대목이었다. 단기 시세에 일희일비하며 사고파는 사람은 결국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환자'가 된다는 식의 비유였는데, 이 표현이 유독 오래 기억에 남았다. 하루하루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결국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투자 방식이라는 걸, 나 역시 예전에 겪어봤기 때문이다. QQQM을 매일 조금씩 모으면서도, 나스닥이 조정받는 날엔 여전히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흔들림 자체가 '방향'을 믿지 못해서 생기는 감정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빅테크와 반도체라는 방향이 맞다면, 남은 건 결국 '시간'을 견디는 일뿐이라는 것.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