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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G ETF란? S&P500·나스닥100과 뭐가 다를까 — 1년째 소액 적립 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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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G(Schwab U.S. Large-Cap Growth ETF)를 매주 소액으로 모아온 지 어느덧 1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이 ETF가 정확히 뭐고, 왜 S&P500이나 나스닥100 대신 이걸 모으고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도 여러 번 했는데, 오늘은 그 답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SCHG, 어떤 ETF일까 SCHG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ETF로, 다우존스 미국 대형 성장주 지수(Dow Jones U.S. Large-Cap Growth Total Stock Market Index)를 추종합니다. 2009년에 상장되었고, 운용보수(총보수)가 0.04%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운용자산(AUM)은 5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대형 ETF 중 하나입니다. 이름 그대로 "미국 대형 성장주"만 골라 담는 상품이라, 시가총액이 크면서 동시에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상위 보유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브로드컴, 테슬라, 메타 등이며,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비중의 절반을 넘게 차지할 정도로 대형 기술주 중심입니다. S&P500·나스닥100 ETF와 뭐가 다를까 S&P500 ETF (예: VOO, SPY)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 기업 전체에 투자합니다. 성장주뿐 아니라 가치주,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업종이 골고루 섞여 있어서, 미국 경제 전체의 평균적인 흐름을 따라간다고 보면 됩니다. 나스닥100 ETF (예: QQQM, QQQ)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자연스럽게 기술주 비중이 매우 높지만, "성장주"라는 스타일로 걸러낸 게 아니라 "나스닥 상장 + 대형주"라는 기준으로 묶인 것이라는 점이 SCHG와는 다릅니다. SCHG S&P500...

『환율의 대전환』, 오건영 단장님께 단독 과외를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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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님의 책 『환율의 대전환』을 읽었다. 유튜브에서 「삼프로TV」를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단장님 영상을 정말 많이 챙겨봤었는데, 이번엔 책으로 만나면서 그동안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한 번에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환율이라는 개념이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귀신도 모른다는 환율을, 이렇게 쉽게 흔히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고 할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들 한다. 두꺼운 책이라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오건영 단장님은 복잡한 개념을 그래프와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아주 쉽고 친절하게 풀어주신다. 달러, 엔, 금이라는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금 투자와 관련된 핵심 질문들까지 차례로 짚어가는 구성이라 순서대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큰 그림이 그려졌다. 읽는 내내 마치 단장님께 단독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출근길, 퇴근길, 지하철에서 짬짬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었다. 나의 경험 - 책을 읽고 나니 영상이 더 잘 들린다 신기했던 건, 이 책을 읽고 나서 오건영 단장님의 다른 영상들을 다시 보니 예전보다 훨씬 쉽게 이해가 됐다는 점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책으로 개념의 틀을 먼저 잡아두니, 영상 속 설명들이 훨씬 선명하게 귀에 들어왔다. 달러와 엔, 즉 일본 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훨씬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달러와 엔을 단기적인 시세 차익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넓게 분산해서 모아가야 할 자산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 이 책이 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실제로 요즘 실천하고 있는 방식도 이 책을 읽으며 더 명확해졌다. 돈이 생길 때마다, 요즘처럼 원화 강세로 환율이 저렴할 때를 활용해 외화예금으로 환전해두고, 그 일부는 매일 미국 주식을 모으는 데 보태고 나머지는 달러 RP에 꾸...

『부의 길에 올라서라』,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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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문구 하나가 눈을 붙잡았다. "Being rich is a man's duty.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 대체 이 저자는 어떤 근거와 논리로 이런 단정적인 문장을 쓸 수 있었을까 궁금해져서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 러셀 콘웰은 '자기계발'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평생 5,000번이 넘게 반복했다는 전설적인 강연 '다이아몬드의 땅(Acres of Diamonds)'을 엮은 강연록으로, 미국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찾아 읽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텍스트다. 어렵지 않고, 그래서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어렵지 않다는 점이었다. 화려한 이론이나 복잡한 논리를 앞세우지 않고, 아주 쉽고 담백한 문장으로 "왜 사람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풀어낸다. 부자 동네를 걸어보라거나, 내 집을 가져야 진짜 어른이 된다거나, 매일매일 뭐라도 하나씩 바꿔보라는 식의 조언들이 이어지는데, 쉽게 읽히는데도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오히려 쉽고 담백해서 더 마음 깊이 박히는 느낌이었다. 나의 경험 - 가난한 생각을 부의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부자의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가난한 생각에 갇혀 있는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는 원리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는 저자의 말 앞에서, 내 안에 남아 있던 가난한 사고방식들을 하나씩 점검하게 됐다. 이 책을 덮으면서 다짐한 건 하나다. 매일매일 부의 길에 조금씩 올라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 그리고 그 길을 나 혼자가 아니라 내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것. 오늘 하루도 그 다짐을 실천해보려 한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부자가 되는 것은 사람의 의무다"라는 단정적인 문장 뒤에 담긴 근거를 쉽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는 점 100년이 지나도 ...

수영장에서 바다로 — 레이 달리오가 알려준 자산배분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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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바다로 동네 수영장에서 바다로 얼마 전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수영을 했다. 평소 다니던 동네 수영장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물은 짰고,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왔고, 물빛조차 수영장과는 달랐다. 무엇보다 다른 건, 그 안에서 동시에 작용하는 요소가 훨씬 많다는 점이었다. 조류, 파도, 바람, 수온까지 — 여러 힘이 한데 섞여 하나의 바다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반면 수영장은 정해진 물, 일정한 온도, 잔잔한 수면 하나로 이루어진 훨씬 단순한 공간이었다. 이 경험이 최근 읽은 레이 달리오의 책과 묘하게 겹쳐 보였다. 레이 달리오의 자산배분 원칙 — 하나의 힘이 아니라 여러 힘의 조합 레이 달리오가 강조하는 자산배분의 핵심은, 어느 한 자산이나 하나의 경제 상황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이냐 침체냐, 물가가 오르냐 내리냐 — 세상은 이 몇 가지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각 국면마다 유리한 자산이 다르다. 그래서 그는 특정 하나의 자산에 크게 베팅하기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자산들을 함께 들고 가는 구조를 제안한다. 이건 마치 바다와 같다. 파도, 조류, 바람이라는 여러 힘이 동시에 작용하듯, 경제도 성장·물가·금리라는 여러 힘이 동시에 얽혀서 움직인다.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파도 하나만 보고 대응해서는 안 되고, 전체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 나의 적립식 투자와 이 원칙의 접점 지금까지 내가 해온 적립식 투자는 어떻게 보면 "동네 수영장"에 가까웠다. 미국 ETF 중심으로,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사 모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다. 이 방식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 단순함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는 걸 최근 글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다. 다만 레이 달리오의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지금의 수영장 밖에 훨씬 넓은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강한 자산, 금리가 내려갈 때 강한 자산, 경기가 침체될 때 방어해주는...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 적립식 투자가 준 심리적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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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5년, 몇 번의 폭락을 지나오며 깨달은 것 코로나 시기에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시장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크게 흔들릴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 뒤로 2022년 금리 인상기의 긴 하락장을 지나왔고, 크고 작은 조정장들을 여러 번 겪었다. 지나고 보니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특별한 예측 능력이나 타이밍이 아니라, 그냥 "매달 일정하게 사 모은다"는 단순한 원칙 하나였다. 왜 적립식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일까 목돈을 한 번에 넣는 투자와 적립식 투자의 가장 큰 차이는 수익률보다 오히려 마음가짐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에 큰돈을 넣으면 그 다음 날부터 계좌 잔고 등락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쏠린다. 반면 매달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사 모으는 구조에서는, 하락장이 와도 "지금은 싸게 살 수 있는 달이구나" 하고 넘어갈 여지가 생긴다. 실제로 하락장 한복판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기억이 있다. 어차피 이번 달에도 정해진 금액만큼 살 거고, 오히려 더 싼 가격에 더 많은 수량을 담을 수 있으니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 — 2022년 하락장을 지나며 2022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 계좌 잔고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때 만약 목돈을 한 번에 넣은 상태였다면 패닉에 빠져 매도 버튼을 눌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을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달엔 평소보다 많은 수량을 살 수 있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흘러갔다. 돌이켜보면 그 시기에 쌓아둔 물량이 이후 반등장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적립식 투자가 주는 또 하나의 이점 — 매도 유혹의 감소 목돈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가장 크게 흔들리는 지점은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라는 생각이다. 반면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하는 구조에서는 매수 자체가 루틴이 되기 때문에, 매도를 고민할 여유...

2026년 9월 경제지표 일정 총정리 — 이 3가지만 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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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한 해 중에서도 시장이 가장 예민해지는 달 중 하나입니다. 발표되는 지표가 워낙 많아서 다 챙기기는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딱 3가지만 알아두면 9월 시장 흐름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충분합니다. 오늘은 그 3가지를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미국 고용보고서 (9월 4일)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FP)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발표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증가세가 확인되며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9월 초 발표되는 수치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지, 아니면 둔화 신호를 보이는지에 따라 이후 FOMC 회의에서의 금리 방향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할까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경기가 아직 튼튼하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 수 있고, 반대로 약하게 나오면 "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즉 이 지표 하나로 9월 한 달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2.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9월 11일) CPI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되며, 한국 시간으로는 밤 9시 30분경(서머타임 기준)입니다. 나의 경험 저도 CPI 발표일에는 알람을 맞춰두고 확인하는 편인데, 발표 직후 몇 분 사이에 지수와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걸 보면 이 지표가 얼마나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왜 중요할까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물가가 아직 안 잡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반대로 예상보다 낮으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위험자산(주식) 랠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9월 FOMC 회의 (9월 15일~16일) 9월 FOMC는 올해 하반기 금리 방향을 가늠하는 데 있어 가장...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 — 『돈의 질서』를 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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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 가는 주제 중 하나가 "세상의 모든 돈이 지금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입니다. 개별 종목이나 특정 테마보다, 더 큰 그림에서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면 투자 판단의 축이 훨씬 단단해진다는 걸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마침 김대호 박사님(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의 신간 『돈의 질서』가 나왔는데, 이 책은 패권과 기술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부가 어떻게 이동해왔는지를 다룬다고 합니다. 이런 책은 배경지식 없이 바로 읽는 것보다, 관련 개념을 먼저 익히고 읽으면 훨씬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아서, 오늘은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을 먼저 정리해보려 합니다. 왜 "돈의 흐름"을 아는 게 중요할까 개별 주식이나 테마는 유행처럼 왔다 갔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항상 "돈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가"라는 더 큰 흐름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금이 예금·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겨가고, ETF와 MMF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큰 그림의 한 장면입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면 "왜 지금 이 자산이 뜨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세상 돈의 흐름을 아는 가장 쉬운 방법 5가지 1. 금리 흐름 확인하기 가장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지표입니다. 미국 연준(Fed)과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만 꾸준히 따라가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지, 위험자산으로 몰리는지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 → 안전자산 선호", "금리 인하 → 위험자산 선호"라는 기본 공식만 알아도 시작이 충분합니다. 2. 환율 움직임 살펴보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는지 빠져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등 역할을 합니다. 환율이 오를 때(원화 약세)는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을, 환율이 안정되거나 내릴 때는 자금 유입 가능성을 함께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