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족여행기 | 인산인해를 뚫고 맛본 행복당(幸福堂) 흑당 버블티
앞서 국립고궁박물원 정원 산책까지 이야기를 남겼었는데요, 정원을 나온 저희 가족의 다음 목적지는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음료, 바로 흑당 버블티였습니다. 이번엔 대만 흑당 버블티의 원조 격으로 잘 알려진 **행복당(幸福堂, Xing Fu Tang)**을 찾아간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그 매장
매장을 찾아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골목 전체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간판 앞으로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금빛으로 반짝이는 큼직한 간판과 붉은 등롱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간판에 적힌 "세계 최고의 흑당 버블티"라는 문구가 괜한 허세가 아니라는 걸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직접 보니 더 신기했던 흑당 시럽 만드는 과정
매장 한쪽에서는 직원이 큼직한 국자로 걸쭉한 흑당 시럽을 떠서 컵에 따르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진한 갈색 시럽이 국자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장면이 마치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매장 앞쪽에 별도로 설치된 벽돌 화덕 위에서는 커다란 구리 솥에 흑당 시럽이 계속 보글보글 끓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그것도 매장 앞에서 직접 끓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이 브랜드의 자신감처럼 느껴졌어요.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기포가 계속 올라오는 시럽을 나무 주걱으로 천천히 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조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음료 한 잔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는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매장 안쪽에서는 여러 직원들이 분업으로 빠르게 음료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컵이 줄지어 놓여 있는 걸 보니 이곳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어요. 대기 줄이 길긴 했지만,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다 보니 기다림이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한 잔
드디어 손에 쥔 한 잔. 뚜껑 위로 살짝 뿌려진 흑당 가루 장식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한 모금 마셔보니 진한 흑당의 단맛과 쫄깃한 타피오카 펄의 식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게, 왜 이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가 됐어요.
카드보다 현금이 더 매끄러웠던 것 같기도 하고
결제할 때 문득 느낀 건데, 카드 결제도 물론 가능했지만 현금으로 결제할 때 좀 더 대기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손님이 몰리다 보니 그런 인상을 받은 것일 수도 있고, 정확한 이유는 저도 확신할 수는 없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여행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
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한 잔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매장 앞은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네요. 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하신다면 행복당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다시 그 맛이 그리워지네요.
📌 지난 글 다시 보기: 드디어 만난 취옥백채, 그리고 고궁박물원 정원 산책
달콤했던 대만의 오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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